증권시장, 발행시장, 유통시장, 상장

(자료=한국거래소)

증권시장이라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말그대로 증권시장은 주식이 거래되는 시장입니다. 이 주식은 발행시장을 통해 발행되고 유통시장을 통해 유통됩니다. 증권시장은 거래가 일어나는 유통시장입니다.

증권시장, 주식사고 파는 장터

여러분은 ‘시장’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파는 농산물 시장도 떠오르고 갓 잡아 올린 생선과 꽃게 등이 있는 수산물 시장도 떠오를 텐데요. 그렇다면 증권시장에서는 무엇을 사고팔까요?
농산물 시장에서는 농산물을 사고팔고 수산물 시장에서는 수산물을 사고팝니다. 자, 그럼 증권시장은? 그렇습니다. 증권시장에서는 ‘증권’을 사고팝니다.
딸기가 너무 먹고 싶을 때 시장이나 슈퍼, 마트 등이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집에서 아주 멀리 있는 딸기농장까지 찾아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중간상인들은 딸기농장에서 딸기를 사서 소비자에게 되팝니다. 덕분에 우리는 가까운 시장에서 편리하게 맛있는 각종 과일과 채소를 손쉽게 살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증권시장도 사람들이 주식과 채권과 같은 증권을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사고 팔 수 있는 시장입니다. 증권시장은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발행시장은 말 그대로 증권이 발행되는시장, 즉 증권이 태어나는 시장을 말합니다. 유통시장은 이렇게 태어난 증권을 사람들이 유통하는 시장, 다시 말해 사고파는 시장을 일컫습니다.

발행시장은?

여기서 발행시장은 회사가 증권을 만들어 처음 투자자에게 팔릴 때까지의 과정입니다. 예를 들면 파이공장에서 생산된 파이가 처음 소비자의 손에 들어갈 때까지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될 텐데요. 우리는 파이를 사기 위해 직접 공장으로 찾아가지 않습니다. 대신 시장이나 마트에서 삽니다. 파이가 도매업자, 소매업자 등 중개업자들의 유통과정을 거쳐 우리 손에 들어오듯 증권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사에서 증권을 발행해 투자자에게 나누어주고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때, 중개업자에 해당하는 ‘증권회사’를 거칩니다. 파이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자본금이 필요합니다. 자본금을 모으기 위해 투자자를 모집해야 합니다. 이때 투자자를 일일이 찾아다니기 어려우니 중개업자인 증권회사에 찾아갑니다. 증권회사는 파이회사 증권을 살 의향이 있는 투자자를 찾아 연결해줍니다. 이와 같이 발행시장은 회사가 증권을 만들어 처음 투자자에게 팔릴 때까지의 과정을 의미하는 1차 시장입니다.

유통시장은? 상장된다는 뜻은?

발행시장이 1차시장이라면 유통시장은 2차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행시장에서 발행된 증권을 사고파는 시장이 유통시장인데요. 흔히들 증권시장이라고 할 때 우리는 유통시장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통시장에는 구체적이고 조직화된 거래소 시장과 조직화 되지 않은 장외시장이 있습니다.
거래소 시장이 일정한 거래규칙에 따라 거래가 이루어지는 구체적이고 조직적인 안정된 시장이라면 장외시장은 거래소시장 밖에서 증권을 사고파는 비조직적이고 추상적인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유통시장 중에서도 거래소 시장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 거래소 시장은 현재 한국거래소에서 개설 운영되고 있는 증권시장(주식시장, 채권시장)과 파생상품시장 등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한국거래소에서 개설 운영되고 있는 시장의 종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거래소 시장은 증권을 사고 팔기 위해서는 증권시장에 참여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증권사를 직접 방문하여 주문을 제출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모바일 앱으로 실시간 주문이 가능해졌습니다. 증권시장의 중개업자인 증권회사는 이렇게 모인 투자자들의 주문을 받아서 증권시장에 대신 제출합니다. 이렇게 모인 주문을 정해진 규칙에 따라서 거래하는 장소가 바로 한국거래소가 개설•운영하고 있는 증권시장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운영 중인 증권시장에서는 상장된 회사의 증권을 사고파는 모든 과정이 전산화가 되어 있어 거래 과정이 빠르고 정확하며 안정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상장된다’는 것이 무슨 말인가요? 회사에서 발행한 주식이나 채권 등이 한국거래소가 개설하여 운영 중인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에서 거래되기 위해서는 먼저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주식이나 채권 등이 한국거래소의 승인을 받는 것을 ‘상장’ 이라고 하는데 투자자들이 믿고 거래 할 수 있도록 일정 요건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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